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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골프

[방콕골프] 방콕 근교 야간 골프 – 라차캄 골프클럽 솔직 후기 (예약 없이 다녀온 리얼 경험)

by myblog-thai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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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근교 야간 골프 추천 – 라차캄 골프클럽 솔직 후기 (예약 없이도 OK!)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 방콕 근교 라차캄 골프클럽에서 야간 골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후기 남겨봅니다.

사실 처음엔 미리 예약하려고 골프장에 전화했거든요? 그런데 돌아온 답변이 좀 의외였어요.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예약 안 하고 오셔도 돼요."

태국에서 이런 말 듣기 쉽지 않은데, 덕분에 부담 없이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

  • 출발: 일요일 오후 3시 30분, 방콕에서
  •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라차캄 골프장이 방콕 북쪽 아유타야 쪽에 있어서, 길만 안 막히면 그리 멀지 않아요.

도착해서 클럽하우스 프로샵에서 바로 결제했는데, 주말 야간 기준으로 그린피 + 캐디피 + 카트피 다 합쳐서 2,000바트! 솔직히 이 가격이면 방콕 근교에서 진짜 가성비 미쳤다고 봐야죠.

결제하고 1번홀로 바로 갔는데, 예약도 안 했는데 30분도 안 걸려서 바로 티업했어요. 대기 시간 거의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티오프전 카트 대기 장소
티오프전 카트 대기 장소

코스는 어땠나?

코스 상태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사실 기대 안 했는데, 코스 관리 상태가 진짜 놀라웠어요. 페어웨이랑 그린이 4,000바트대 고급 골프장이랑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더라고요. 그린 스피드도 빠르고, 벙커 모래도 적당히 부드러워서 플레이하기 좋았습니다.

그린에서 퍼팅하는 사람들
그린에서 퍼팅하는 사람들
벙커에 빠졌지만 정리 잘된 모습
벙커에 빠졌지만 정리 잘된 모습

코스 난이도

  • 워터 해저드가 꽤 많고, 페어웨이 좁은 홀들도 있어서 생각하면서 쳐야 해요
  • 파3 홀들이 거리도 길고 바람도 많이 받아서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좋았던 건, 야간 골프인데도 낮이랑 똑같이 화이트 티에서 쳐요. 다른 곳들은 야간 전용 티박스 따로 만들어서 거리 줄여놓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이 정식 코스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골프장 내 연못
골프장 내 연못
야간 라운딩 중 모습
야간 라운딩 중 모습

야간 골프의 매력

역시 야간 골프는 노을 보면서 치는 맛이죠.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서 골프 치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시원한 바람에 황금빛 노을, 그리고 어둑해지면서 켜지는 조명까지. 이런 분위기는 직접 경험해봐야 알 것 같아요.

조명도 충분히 밝고 고르게 되어 있어서 야간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노을지는 풍경
노을지는 풍경
야간 경기 중
야간 경기 중

돌아오는 길

라운드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는 밤이라 그런지 도로가 한산해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렸어요. 오히려 낮보다 더 빨리 온 것 같네요.

좀 아쉬웠던 점들

  • 태국 로컬들은 6명이서도 플레이해요. 그래서 앞팀이 골프를 못 치거나 인원이 많으면 슬로우 플레이가 좀 있어요.
  • 주말이나 태국 공휴일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요.
  • 골프텔도 있긴 한데 좀 오래된 느낌이라 크게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드라이빙 레인지는 규모가 작아서 간단하게 몸풀기 정도만 가능해요.

솔직한 총평

가격 대비 만족도는 정말 최고예요! 주말 야간에 2,000바트면 진짜 말이 안 되는 가격이죠. 야간인데도 화이트 티 그대로 쓸 수 있고, 코스 관리도 고급 골프장 수준이에요. 특히 노을과 함께하는 야간 골프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방콕 근교에서 야간 골프 찾으신다면 라차캄 골프클럽 강력 추천드려요! 예약 없이도 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미리 전화 한 번 해보시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잠시 쉴 수 있는 오두막
잠시 쉴 수 있는 오두막
티업 기다리는 중
티업 기다리는 중
1번홀 페어웨이
1번홀 페어웨이
퍼팅 기다리는 중
퍼팅 기다리는 중